달동네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다면 영세민들의 고난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며 가난을 등에 업고 살아가야 하는 형편이다. 그렇다고 희망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듯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꿈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게 마련이다. 이른바 가난이 죄이고 원수라 해도 희망마저 가난한 것은 아닐 뿐더러 더더욱 그것이 죄이고 원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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