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색 붉은 꽃빛이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보통 다른 화초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다. 꽃의 지름만 해도 16cm나 된다. 서울 아파트에서 기르던 꽃을 산골로 가져가 기르면서 꽃이 한결 더 많이 핀다. 색깔도 더 아름답게 보인다. 신선한 공기와 충분한 햇볕 때문일 것이다.
새 중에는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이 가장 아름다운 축에 속한다. 아마도 공작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꽃 이름을 공작선인장으로 붙였지 않나 한다. 그러나 붉고 아름다운 꽃일수록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花無十日紅). 공작선인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열흘은커녕 사흘도 넘기지 못하고 시드는 것이 공작선인장의 꽃이다. 권력도 꽃 같아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 단임제인 우리나라의 권력구조로 볼 때 실감나는 속담이 아닐 수 없다. 화려할수록 덧없음은 사물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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