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움직이며 이동하는 것이 달팽이의 습성이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느린 것 같지만 달팽이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당연한 행동이다. 그러니 달팽이더러 느리다 마다 할 수가 없겠다. 달팽이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웃기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먹고 쉬고 번식하는 단순한 라이프 사이클을 반복하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달팽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다. 먹기 위해 이동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불행히도 생애를 마치는 녀석들도 있다. 집 벽으로 오르다가 달라붙은 채 그대로 죽은 경우가 그런 예이다.
얇은 껍질을 뒤집어쓴 채 이리저리 단독으로 이동하는 달팽이가 짝을 만나 운우지락에 젖었다. 한참을 들여다보아도 떨어질 줄 모른다. 인간이라는 동물과 달리 하찮은 미물도 주어진 삶을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다.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년의 추억이 서린 집게벌레 (0) | 2009/08/05 |
|---|---|
| 공작인들 꽃보다 더 아름답다 할소냐 (1) | 2009/07/21 |
| 달팽이는 느려도 제 몫을 다 한다 (0) | 2009/07/06 |
| 향기가 유난히 짙은 하얀 백합꽃 (0) | 2009/07/01 |
| 유기농법에는 역시나 젊은이들이 도전해야 (0) | 2009/06/26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