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움직이며 이동하는 것이 달팽이의 습성이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느린 것 같지만 달팽이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당연한 행동이다. 그러니 달팽이더러 느리다 마다 할 수가 없겠다. 달팽이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웃기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먹고 쉬고 번식하는 단순한 라이프 사이클을 반복하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달팽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다. 먹기 위해 이동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불행히도 생애를 마치는 녀석들도 있다. 집 벽으로 오르다가 달라붙은 채 그대로 죽은 경우가 그런 예이다.



얇은 껍질을 뒤집어쓴 채 이리저리 단독으로 이동하는 달팽이가 짝을 만나 운우지락에 젖었다. 한참을 들여다보아도 떨어질 줄 모른다. 인간이라는 동물과 달리 하찮은 미물도 주어진 삶을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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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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