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로 펼친 이파리가 밉지 않게 생긴 으름덩굴에 자줏빛 예쁜 꽃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나뭇가지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휘감고 올라가는 으름덩굴은 꽃이 너무 작아 얼른 눈에 띄지도 않는다. 덩굴 가까이 다가가 봐야 제대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으름덩굴의 꽃은 생김새가 특이하다. 꽃잎처럼 귀엽게 생긴 3개의 꽃받침 조각이 손바닥을 오므린 것 같은 모습이다. 같은 그루에 암꽃과 수꽃이 생기는 암수한그루(자웅동주) 식물인 으름덩굴은 수꽃보다 암꽃이 더 크고 아름답게 생겼다.



자줏빛을 띤 갈색의 활짝 핀 으름덩굴 꽃이 지고 가을이 되면 열매가 익어 껍질이 저절로 벌어진다. 단맛이 나는 과육은 먹기도 하지만 열매는 과육에 비해 씨로 가득 차 있어 먹을 게 별로 없다.



으름덩굴은 칡덩굴처럼 물자가 귀하던 시절 바구니를 만드는데 이용됐으나 지금은 볼 수가 없다. 뿌리는 약용으로 활용된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으름덩굴의 꽃을 보기 위해서는 나뭇가지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의 잎을 기억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가람들

Trackback :: http://nature.interview365.com/trackback/26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세미예 2009/04/27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증맞고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