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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바람에 일렁거리는 푸른 숲에서 생동감 넘치는 싱그러운 생명력을 볼 수 있고 청순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수필가 피천득은 일찍이 신록의 5월을 가리켜 스물 한 살의 얼굴이라고 ‘오월(五月)’이라는 수필에서 노래했다. 신록으로 우거진 숲에서 마주치는 쪽동백의 하얀 꽃을 보면 마치 스물 살 안팎의 꽃다운 청춘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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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신록의 계절에 피는 쪽동백의 곱고 하얀 꽃은 숲에서 유난히 돋보이고 청순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계절적으로도 이른 봄에 피는 꽃이나 뜨거운 여름 또는 쓸쓸한 가을에 피는 꽃과 분위기와 이미지가 어딘가 다르다. 쪽동백은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도 아니다. 낙동강 절경으로 유명한 예천 용궁의 회룡포(의성포)를 보러 비룡산에 올랐다가 마주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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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과인 쪽동백의 꽃은 같은 과인 때죽나무 꽃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한 줄기의 꽃대에 20개의 꽃이 늘어지게 피는 싱싱한 모습이 장관이다. 물자가 귀하던 옛날에는 쪽동백의 열매로 기름을 짜 머릿기름 대용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목재는 연하면서 단단해 가구와 목공예의 재료로 쓰인다. 쓰임새가 많은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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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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