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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온 복수초는 눈부신 황금색 꽃을 피우며 일찌감치 봄을 알린다. 농촌에는 벌써부터 고추랑 담배 같은 농작물의 파종에 한 알 한 알 정성을 쏟고 있다. 곧 있으면 파란 싹이 돋아 오르겠지만 농가의 장작더미는 추위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음을 일러준다. 힘들게 잘라 차곡차곡 쌓은 통나무 장작이 가히 미술적이다. 뭐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각기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게 자연스런 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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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에너지를 집중해도 세계적인 경제전쟁에서 앞서기 힘든 판에 속이 보이는 이해득실로 국력을 탕진해서 될 말인가. 올해는 각종 경제지표가 예년에 비해 호의적이란 예측이 우세하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었다. 노소를 가리지 않고 실업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수치부터 달갑지 않다. 정치경제적으로 복잡하게 꼬인 현안 문제가 거시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누구도 예측하기 참말로 아리송한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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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은 언제나 희망적이다. 노란 복수초가 앞장서 이를 전한다. 봄이 시작되었으니 누구나 좋고 경사스런 일만 이 나라와 집집마다 생기기를 기원해야 하지 않겠는가(入春大吉 建陽多慶). 비록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는 해마다 이 맘 때면 되풀이되는 볼멘소리는  이제 더 이상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지겹다. 봄은 아름다운 세월의 새로운 시작이다. 언 땅에도 노랗게 또다시 피는 복수초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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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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